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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시집 [밑줄].-200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추천우수도서.2019-07-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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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밑줄].-200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추천우수도서


『밑줄』-천년의 시작
-천년의 시작 시인선 085.-
( UNDERLINE.12007.5.28.)

신지혜는 통이 크다. 엄청 크게 논다. 이는, 한국에서 나고 자라 지금은 미국에서 거주
하는, 그의 대륙간에 걸친 개인사를 가리키고자 한 말이 아니다. 기독교가 성한 미국에 살면
서 ‘바위’처럼 버티고 앉아 참선을 일삼는‘달마, 왕방울 눈에 턱수염(?)이 왕성한 그의 인상을
그리고자 한 말도 아니다. 다만 신지혜는 “은하계를 돌고 돌아/마침내 이 지구에 내려선
우주인”으로서“아득한 골목 저 편이 아코디언처럼 접”힌 남루한 풍경을 “가슴에 껴안고 연주
하”는 '악사’이며 시인임을 말하고자 했을 뿐이다.

  그러니까 여기, 본격 우주율을 켜는 <우주시인>이 한 사람 나타났다. 그가 바로 신지혜다.
그의 광대무변한 시세계와, 예측을 불허하는 상상력과, 모든 경계를 넘나드는 자유자재한
운신이 그 이름에 값한다. 그러나 걱정 마시라. 신지혜의 시는 참선하되 독자를 가르치려 들
지 않는다. 무한천공을 무대로 잘 노는 자신의 모습을 그저 훨 훨 펼쳐 보여줄 뿐이다. 그러
면서도 신지혜의 시는 인간의 냄새를 결코 놓치지 않는다. 이렇듯 그의 이 시집에는 현실과
환상이 아름다운 피륙처럼 잘 교직돼 있어 충분히 매혹적이기도 하다.      
                                 - 문인수<시인>



■ 해설: 안개의 국적,코스모폴리턴의 경전

박현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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