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시 제목진정한 승자의 페어플레이/신지혜 ---------------------계간[예술가] 2014년.봄호2019-07-16 21:20작성자admin 2014·02·24 04:39 | HIT : 3,113 진정한 승자의 페어플레이 신지혜그때,질주하는 3억 마리 사이에 내가 있었다나는 간곡한 욕망에 의해 기필코 승리하고 싶었으리라 아마이기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했을 것이다 사방 자욱한 포화가 터지자 픽픽 쓰러지는 전우를 밟고앞선 누군가의 등짝 와락 잡아당겨 연거푸 파울 범하기도 했을 터치열하게 달려야 두뇌와 심장을 가진 인간이 되지,골인점 향해 이전투구 질주했던 3억마리 중 최종 승자 한 마리, 나는 드디어 인간에 올인했다나는 가끔 양수주머니 속에서도 빙그레 혼자 미소짓기도 하였다누군가 물갈퀴와 꼬리를 내게 주었으나 나는 극구 사양했다나는 비로소 탄생의 메달을 수여받았으며빛나는 새 이름 하나 목에 걸었다 이곳은 이긴 승자들만이 당당히 겨룰 수 있는 곳나는 오직 인간이 되기위해 달렸었지만여기선 나 자신과 경주하기 위해 또다시 질주한다내가 쓰러지면 손잡아 일으켜주고낙오란 없다 격려하며 어깨 끌어안아주고내 밥그릇, 누울 자리 쉽지 않아도 괜찮네, 어서 이리 와 앉으시게 극진히 우대하며나는 나 자신과의 경주에서 오직 페어플레이!투명유리창 저편에서도 이곳 관전하는 이들갈채와 응원의 깃발 흔들어주지 않는가진정한 승자의 휴식 없는 질주는마침내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되는 것,자신에게 큰 상을 수여하는 것,나는 나 이전부터 이미 쏘아진 화살처럼 공기 팽팽히 가르고 있다-계간 [예술가] 2014. 봄호 #신지혜# 신지혜 시인# 진정한 승자의 페어플레이 / 신지혜# 시# 예술가# 문학# 목록 댓글 [0] 댓글작성자(*)비밀번호(*)내용(*) 댓글 등록 더보기이전내가 들어온 문 하나 있을 것이다/신지혜-----------------계간[예술가]2014년 봄호admin2019-07-16다음곁 / 신지혜------------------계간[리토피아] 2013년 겨울호admin2019-07-16 Powered by MangBoard | 워드프레스 쇼핑몰 망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