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 시인 보도클리핑 제목[경북일보]<아침시단> 텅 빈 밥그룻/신지혜 2010.4.142019-08-25 21:35:25작성자Jihye Shin | 2010·09·23 00:03 | HIT : 3,133 | VOTE : 336 홈 > 뉴스 > 문화 > 아침시단 텅 빈 밥그릇 신지혜 기사입력 | 2010-04-14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知己의, 부음을 들었다 그가 밥그릇 하나를 비웠다 하루 세끼 신성한 의식을 엄숙히 집전하던 그는, 세상 골목을, 지친 그림자 끌고 다니며 머릴 조아렸다 결코 넘치는 법 없던 그의 밥그릇, 따뜻한 밥이 담겨지는 동안은 그래도 늘 행방불명이던 삶이 증명되었다 이제, 식탁 위엔 그의 수저가 없다 그는 지상 최대의 소신공양을 끝내고 자신의 그릇을 온전히 다 비워냈던가 움푹 패인 빈 그릇에 웃자란 적막이 봉분처럼 수북하다 --------------- <감상>죽음이라는 거대한 명사보다 긴 여운은 수저 하나 자리를 뜬 밥상이겠지요. 돌아올 수 없는 밥그릇의 주인이 남아 흔드는 고요가 끼니마다 다녀갈 테니까요. 그러나 슬픔이 영원하지 않은 것은 세상 어디선가 어린 수저 한 벌 새로 오르는 밥상 있다는 것, 그 나란한 생명의 조율 때문이겠지요. (권선희 시인) 링크: http://kyongbuk.co.kr/main/news/news_content.php?id=483447&news_area=100&news_divide=10004&news_local=&effect=4&page=12 . #경북일보# 아침시단# 텅 빈 밥그릇/신지혜# 2010년 4월 14일# 목록 댓글 [0] 댓글작성자(*)비밀번호(*)내용(*) 댓글 등록 더보기-[경북일보]<아침시단> 텅 빈 밥그룻/신지혜 2010.4.14Jihye Shin2019-08-25다음[경북일보/아침시단][시]-신지혜/내가 그린 달.Jihye Shin2019-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