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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중앙읿보] 신간 시집 [밑줄] 신지혜 시집,2019-08-24 04: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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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한국 근대소설과 섹슈얼리티..` 외 [연합
▲한국 근대소설과 섹슈얼리티의 서사학 = 이혜령 지음.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 연구조교수가 일제 식민시대 대표 작가와 작품을 섹슈얼리티에 초점을 둬 분석했다.

저자는 이광수의 '흙'에서 성적으로 방탕한 아내를 용서하는 남자 주인공처럼 소설 속에 나타난 근대적 자아는 남성 지식인으로 대표된다고 말한다.

심훈의 '상록수'에 나오는 '채영신'이 순결한 처녀의 몸으로 죽은 것도 가장 이상화된 여성상이란 가부장적 질서와 남성의 도덕적 우월성을 보증하는 한에서의 정체성, 즉 처녀성과 모성성에 결박된 도구적 존재였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남성 우월적 시선에 의해서만 여성이 재현됐다며 섹슈얼리티가 남근주의, 식민주의, 민족주의를 잇는 가장 견고한 고리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이번에 함께 내놓은 '한국소설과 골상학적 타자들'에서 한국소설에서 하층민과 여성은 특징적인 용모, 폭력의 상처와 병에 덧난 육체 등으로 삶의 이력을 말해주는 존재가 됐다고 풀이한다.

책에는 나도향, 염상섭, 이태준, 이명랑, 강영숙 등 근현대 소설가들의 작품을 분석한 작가론이 함께 실렸다.

소명출판. 각권 278-440쪽. 권당 1만9천-2만1천원.

▲밑줄 = 신지혜 지음. 2002년 '현대시학' 등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미국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시인이 '밑줄'을 긋듯 삶을 세심하게 관찰한 작품들을 시집에 담았다.

"무색의 둥그런 선 안에 갇힌/물의 무게를 나는 짐작할 수 없다 그러나/그렇게 작은 살 속에도 피가 흐르고 뼈가 있어/세상으로 닿는 길목, 씨 하나를 심는다//(중략)//나도 그렇게 작은 물방울 하나로/기스락 끝에 매달려 있다/투명한 씨방 속, 무수한 뿌리를 늘인다"('물방울 하나가 매달려 있다' 중)

천년의시작. 124쪽. 7천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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