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는 캔사스 주 들판을 송두리째 뒤엎고 스스로 숨을 거두었다 할딱이는 가느다란 숨결은 나뭇잎 한 장 뒤집을 힘도 없이 어느 오후 공기의 대열 속에 틀어박혀 고요한 공기 눈알이 되었다 마치 한 사람의 격렬한 인생처럼, 치열하게 광란하던 한 시절만이 벌판의 전설이 되었다”(신지혜 시집 ‘토네이도’ 중에서)
뉴욕 신지혜 작가가 9월25일 시집 <토네이도>(상상인, 126쪽)를 발간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1998년 미국으로 이민을 간 신지혜 작가는 문학과창작, 시인광장, 현대시학 등에 시를 쓰고 있는 시인이자 뉴욕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보스톤코리아, 뉴욕일보 등에 시평, 칼럼 등을 집필하고 있는 칼럼니스트다.
2002년 시 전문지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한 그는 미주동포문학상(2007년), 미주시인문학상(2008년), 윤동주서시해외작가상(2018년) 등을 수상했다. 2007년엔 뉴욕예술인협회장을 맡았고, 현재 세계관계관인시인협회 회원, 미국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발간한 시집 <밑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추천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됐다.
<토네이도>엔 풍경을 치다, 꽃들의 진화, 물방울 판타지, 우주 에너지, 지구인 명상, 나는 신을 이해한다 등 90여 편의 시가 담겨 있다. 출판사 상상인은 “신지혜 시인의 사유와 시선은 매우 세밀하면서도 무한하다. 시인은 남다른 자신만의 독창적 시 세계를 훨훨 펼쳐 보여주고 있다”며 신간을 추천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