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 시인 보도클리핑* 제목[경북일보/아침시단][시]-신지혜/내가 그린 달.2019-08-23 21:43:16작성자Jihye Shin [경북일보/아침시단][시]-신지혜/내가 그린 달. 내가 그린 달 [경북일보/아침시단] [시] - 신지혜 내가 그린 달 신지혜 차고 깊은 겨울밤, ‘오’하며 둥글게 오므린 입 속으로샛노란 목젖이 울렁울렁인다둥글둥글한 입안의 목젖 넘어새 몇 마리 들어간다 달이 내려놓는몇 천의 지네발에 붙잡힌 마을 지붕들이두 어깨를 들먹인다먼 길 돌아와 초췌한 길들이리본처럼 출렁인다 높고 낮은 산들이곱사춤을 춘다 저 목구멍 근처, 단맛이 가득해지자 내장에 불이 켜진다‘오’안의 실핏줄마저 모두 켜진다◆ 시작 메모 감탄사는 밖으로 발성하고 그것을 있게 한 풍경들은 안으로 조밀하게 흡인한다. 달빛 푸른. 그런 겨울밤 하늘의 새 몇 마리가, 달빛 지붕들의 흐느낌이, 초췌한 길들이, 높고 낮은 산들이 그의 내면에 가득 자리한다 ‘단맛’은 무엇인가. 충만이다. 충전이다. 불을 켜지게 하는. [경북일보]입력. | 2007·06·02 10:24 | HIT : 2,413 | VOTE : 327 #경북일보# 아침시단# 내가 그린 달-신지혜# 신지혜 시인# 목록 댓글 [0] 댓글작성자(*)비밀번호(*)내용(*) 댓글 등록 더보기-[경북일보/아침시단][시]-신지혜/내가 그린 달.Jihye Shin2019-08-23다음[중앙일보/시(詩)가 있는 아침]'내가 그린 달'-[시]-신지혜./정진규 시인.Jihye Shin2019-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