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서시 문학상 본상과 함께 ‘윤동주 서시 해외작가상’과 ‘윤동주 해외작가특별상’ 부문도 수상자들이 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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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윤동주 서시 해외작가상은 해외에서 우리말로 시를 쓰는 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이다. ‘토네이도’ 외 4편으로 수상자로 선정된 신지혜 시인은 서울 출신으로 2002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밑줄’이 있으며 재외동포문학상, 미주동포문학상, 미주시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뉴욕중앙일보’ 등 다수 언론에 좋은 시 고정칼럼을 연재 중이다.
신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나는 어떤 규칙에 얽매이거나 강요된 인습에 익숙하지 못했다. 그 시절, 문학이 오직 나의 유일한 출구였다. 하여 꿈속에조차 시를 쓰곤 했다”며 “윤동주 시인의 이름에 결코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더 치열한 정신으로 끊임없이 나를 성찰하고 이 세상을 관조하며 뚜벅뚜벅 시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동주 서시 해외작가특별상은 한글 문학작품으로 캐나다 교포들에게 한인의 긍지를 심어주고 한을 풀어준 이유식 시인이 선정됐다.
한양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을 수학 후 1974년 캐나다로 이주한 이 시인은 1997년 ‘열린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이민길’ 등 6권의 시집을 펴냈다.
이 시인은 “지난 11년간의 나의 악전고투의 고난과 희생이 이 상 하나로 보람을 안겨 준다”며 “윤동주 시인의 생활 철학을 내가 어이 논하랴만 윤동주 시인의 서시가 너무 좋아 용정 명동 윤동주 시인의 생가도 두 번을 찾았었다”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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