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 시인 보도클리핑*

제목**[뉴욕일보]'밑줄'기사/ 8월 3일자.- 신문기사 붙일것.2019-08-2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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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7 09:30 | HIT : 1,773 | VOTE : 183
  뉴저지 거주 신지혜 시인 처녀시집 『밑줄』 출간
양호선 (기사입력: 2007/08/03 16:52)
뉴저지 거주 신지혜 시인 처녀시집 『밑줄』 출간
교보문고 신간 베스트셀러 8위 랭크




뉴저지 리버에지에 거주하는 시인 신지혜(사진) 씨가 최근 처녀시집 『밑줄』(도서출판 천년의시작 刊)을 출간했다.
1만여편의 시를 습작하고 55편만을 엄선해 실었다. 그녀의 시에서는 마치 '우주의 경전'같은 냄새가 물씬 풍긴다. 사물과 현상, 세상과 우주를 바라보는, 본질을 꿰뚫는 혜안을 지녔기 때문에 가능하리라. 신비주의적이기도 하다.
몸 없는 바람처럼/마음 없는 구름처럼/훨훨 떨쳐버리고 가라/가거라<「자서」 전문>
'질긴 달빛이 나를 포승 지어 우주 어디로 끌고 간다 지금 이 밤을 통째로 압송 중이다'<「나는 사유한다 비전을 접수한다」 중에서>
'짙은 안개 속에선, 그 누구의 치부도 드러나지 않는다'<「안개 파크」 중에서>
무엇보다 그 경전에는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온기'가 배어난다. 온기는 곧 그윽한 향기로 다가온다. 하루의 노동을 접은 사람들이/주머니에 지폐를 구겨넣고/베이글 빵봉투를 안고 돌아오는 길은/따뜻하다 흐린 가스등은/어둠보다 먼저 일어서서 길을 적신다.<「314 팰리세이드 애비뉴」 중에서>
그녀는 메리라는 이웃집 할머니 집에서 어미 개가 새끼를 낳은 뒤 긴 혓바닥으로 핥아주는 장면을 「따뜻한 혓바닥」이란 시에서 '따스함의 입김이 골고루 이 세상 허기진 구석구석을 핥아간 저녁'이라 마무리함으로써 한층 농익은 내면을 엿보이게 한다.
그녀는 서울에서 출생해 지난 98년 이민 와 2002년 본국의 시 전문지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재외동포문학상 수상과 미주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의 화려한 경럭을 자랑한다. 현재 『시와뉴욕』 편집위원으로 있다.
시인의 시집은 본국의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8위에 오르는 등 한국서 뜨는 시인으로 평을 받으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양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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