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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재외동포신문] 역사의 진실은 결코 은폐할수 없다 /신지혜. 문화/칼럼.2019-08-26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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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진실은 결코 은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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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혜(재미동포시인, 본지 칼럼니스트)

승인 2007.04.12  16:24:24



역사란 아무리 장구한 시간이 흘러갈지라도 그 진실적 사건들은 불변한다. 살아있는 시간의 역사가 모든 것을 기록하고 있음이다. 무엇으로 가린다고 해서 덮여질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정당한 역사가 아니다. 따라서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른 것이다.

잘못된 왜곡으로 명명백백한 사실을 교묘하게 위장한다고 해서 영원히 은폐되고 감춰지는 것이란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과 요즈음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요코이야기‘가 그것이다.

최근, ‘요코이야기’(So Far From Bamboo Grove)가 미국내에 이슈화 되면서 한인동포들에게 다시금 일본의 역사관 왜곡에 대한 분개 및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른, 한인 커뮤니티와 학부모연대는 즉각적인 대응으로 각 지역 교육위원회 및 학교에 올바른 시정을 요구했다.

이 개인적인 저서로 인하여, 마치 전체적 진실을 잘못된 사관으로 왜곡되어,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는 오도를 범하게 하는 일은 마땅히 역사적 진실위에서, 배척되어야 할 것이며, 이 책을 읽는 학생들에게 잘못된 역사적 인식을 각인시키기에 충분하므로 교재사용을 전면 중지하라는 시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한 미국 내 사립학교 및 뉴욕공립학교가 이 교재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결정했으며, 현재 다른 카운티에서도 교재 금지책에 대한 대책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잘못된 역사의 오도로 피해자와 가해자의 위치가 뒤바뀌는 가당치 않을 이야기에, 강력 항의하기 위해 결속된 한인단체들과 지역 학부모회의 항의로,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국은 ‘요코이야기가 잘못된 역사로 인식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여 교재사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것도 일본정부와 요코이야기의 저자인, 요코 가와시마 왓킨스에 의하면, 그 이야기를 안네의 일기와 버금가는 것으로 만들려 했다니, 전범의 행적을 망각하고 오히려 전적인 피해자로서 부각시키려 했다는 점은 참으로 어이없는 발상이 아닌가.

그뿐인가. 최근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일제의 종군 위안부 동원사실을 부인했다. 세계 제 2차대전 중에, 종군위안부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강제 노예화시킨 범죄를 부인하고 인정하지 않는 것은 무엇을 시사하는가. 역사가 누천년을 흘러갈지라도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르다는 인식이야말로 올바른 국가적 분별과 소양이며,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국가적 양식이 아닌가.

현재 이같은 일본 정부에게, 위안부를 동원한 책임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할 것 등의 규약을 담은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HR 121'의 채택안이 통과를 앞두고 있다. 뉴욕, 뉴저지 한인동포들의 유권자센터에서는, 한인 9천여명이 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이 채택안이 미 의회 상임위원회에서 4월 27일과 29일 위안부결의안이 통과 될 수있도록 한인커뮤니티와 동포들이 주체적으로 연합하여 결집함으로써, '범동포적 캠페인'과 우리민족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줄 전망이다. 또한 뉴욕일원의 한인 단체들 역시, 위안부결의안 채택을 위한 범동포적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체계적인 방안을 추진중이다.

옳고 그름을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성숙된 자세만이 바람직한 국가 대 국가의 형성을 이끌어낼 뿐이다. 즉, 아무리 세월이 흐를지라도, 역사가 뒤바뀌는 것이 아니다. 순간적인 모면과 올바른 시비의 판가름에서 회피한다는 것만이 해결방안이 아닌 것이다. 그것 또한 세계를 이루는 이 작은 지구촌에서의 국가적 면모와 위상을 올바로 세울 수 있다는 것을 숙지해야 할 것이다.

역사적인 진실이 어딜 가겠는가. 과거든 현재든 인류의 역사는 인간의 산 거울이 되어, 사소로운 행적과 자취마저도 빠짐없이 기록된다. 지구촌 안에서 일어나는 인권유린 적인 어떠한 일도 번복해서 일어나선 안될 것이며 잘못된 것은 하루빨리 반드시 짚고 넘어가며, 해결하고 화해하며 과거를 청산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공존하는 인류에게 있어, 상호 성숙한 태도이며 바람직한 태도가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재외동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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