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시인 첫 시집 ‘밑줄’ 출간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8위
뉴욕을 중심으로 시작 활동을 하고 있는 시인 신지혜가 처녀시집 ‘밑줄’(천년의 시작 刊)을 출간하고 한국의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8위에 오르는 등 한국서 뜨는 시인으로 평을 받으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02년 현대시학 등단 5년 만에 시집을 낸 신지혜시인은 교포 문인들이 자비로 한국에서 책을 출간하고 미국서 출판기념회를 여는 것으로만 그쳐 온 일반적인 통념을 깨고, 출판사에서 인세를 받고 시집을 출간하여 한국의 전국서점에 까는 것은 물론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철학과 삶을 그렸다” ‘우주원리를 몸에 담고 있는 시인’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교포시인의 자존심을 살려주고 있다.
“몸 없는 바람처럼/ 마음 없는 구름처럼/ 훨훨 떨쳐버리고 가라/ 가거라” 고 짧은 시 한편으로 서문을 쓴 신지혜의 시집 ‘밑줄’은 124쪽에 55편의 시와 책 말미에 ‘코즈모폴리턴의 경전’이라고 평한 박현수 시인의 해설이 게재돼 있다.
‘달마가 웃음을 내려놓는다’ 거나 ‘빈 의자 다섯 개’ ‘난을 치다’ ‘공기 한 줌‘ ’바람의 명상록‘ ’안개파크‘ 등 제목만 죽 훑어 봐도 너무나 명상적이다. 복잡한 현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찾는 명상의 세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공감을 준다.
‘은하계를 돌고 돌아/ 마침내 이 지구에 내려선 우주인’ 같은 표현은 시인에게 ‘최초의 우주시인’이라는 말을 듣고, 시집이 인기가 있고, 이런 것들이 한국과 미국이라는 두 나라의 문화 속에서 살면서 체험하는 시인의 독특한 시 예술세계의 산물이 아닐까.
재외동포문학상을 수상하고 미주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입상했으며 시와 시인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지혜시인의 시세계는 앞으로도 무궁무진 뻗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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