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시 제목이 시대의 건축가 / 신지혜.........계간[시작]2008년 여름호2019-07-16 04:41작성자admin2008·06·02 15:32 | HIT : 5,498 이 시대의 건축가 신 지 혜저 거미 배포 좀 봐라저렇게 꼼짝 않고 제집에 제가 반해버린 거미는 참가진 게 줄밖에 없어티끌같거나 무변광대하거나단번에 옴짝달싹할 새도 없이 결박해버리다니평생 제 집의 고요에 길들은 저것,혼자면 어떠리 제 허공 법망 한가운데 큰 대자로 매달려 하루종일 꾸역꾸역빠져나가는 시간에 낚시바늘 던져 넣고 졸고 있는데그가 지었다 헐어버린 집이 그간 몇 채인가이리저리 허공 꿰매고 누비고 중앙에 떠억 버티고 들어앉아 있으면무서울 것도 아플 것도 없는 한 생이 지나간다얼핏 날아든 날벌레 한 마리 버둥거리다 가만히 숨 멎고제집 들고나는 문도 없이, 집문서 땅문서도 없이아무데나 제몸 하나로 지은 건축물이 적멸보궁 아니겠느냐고느릿느릿 주검을 향해 천천히 다가서는 거미 한 마리 봐라.-계간[시작] 2008년 여름호-#신지혜 시인# 이 시대의 건축가-신지혜# 계간 시작 목록 댓글 [0] 댓글작성자(*)비밀번호(*)내용(*) 댓글 등록 더보기이전밥 / 신지혜--------------계간문예 [다층] 2008년 가을호admin2019-07-16다음아스바타木/ 신지혜 ................계간[시작]2008년 여름호.admin2019-07-16 Powered by MangBoard | 워드프레스 쇼핑몰 망보드